LG상사가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장기물이 미달을 기록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LG상사 회사채 기관 수요예측에서 3년물 700억 원에는 모두 900억 원이 희망 금리 밴드 내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300억 원을 발행하기 위한 5년물 수요예측에는 200억 원의 수요만 참여했다. 희망 금리 밴드 내에는 모두 1100억 원이 몰려 발행하려는 총액 규모는 넘었지만 장기물은 미달을 기록하면서 LG상사는 당초 발행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용등급 AA-인 LG상사의 회사채 5년물 수요예측이 미달을 기록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르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하기로 하면서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