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8월 28일 타지리 사토시 ‘포켓몬’을 개발한 일본 게임 제작자

입력 2016-08-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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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타지리 사토시(田尻智‧1965.8.28~)는 작은 경험을 게임에 적용했다. 그런데 그 작은 경험에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게임 메이커 최승진‧온라인 언론 ‘더 팩트’)

일본의 게임 개발자인 타지리 사토시는 ㈜게임프리크의 대표이사 겸 사장이다. '포켓몬스터'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도쿄(東京)에서 출생해 도쿄도(都)의 중남부 도시 마치다(町田)로 이사한 그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개미’로 대 히트를 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어릴 때부터 곤충 등 각종 생물 채집에 열을 올렸다. 곤충 사육에도 관심이 커 '곤충박사'로 불렸다. 이때의 경험이 ‘포켓몬스터’ 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

그가 중학교로 진학할 무렵 마치다시도 개발이 이뤄지면서 자연이 파괴돼 갔다. 대신 동네엔 오락실이 등장했다. 그래서 그는 자연 대신 오락실 게임과 친해졌고 최고 수준의 게임 동호인이 됐다. 그는 특히 세계 최초의 게임 동인지 ‘게임 프리크’를 혼자 도맡아 집필했다. 창간호부터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잡지다. 그는 게임지를 제작하는 한편, 게임사 주최 창작 게임 콘테스트에도 응모했다.

그의 게임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출시된 것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직접 게임을 만들기로 하고 ‘게임 프리크’의 동료들과 함께 ‘퀸티'를 제작했다. ’퀸티‘는 다행히 일본 게임사 ’남코‘에서 발매돼 20만 장을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남코‘를 통해 얻은 수익은 5000만 엔(약 5억 원)으로, 당시로선 적지 않은 돈이었는데 그는 이 돈으로 게임사 게임프리크를 출범시켰다.

이 업체의 첫 게임이 바로 ’포켓몬스터‘. 자금 등 각종 어려움 때문에 개발이 중단됐으나 '요시 아일랜드', '퍼즐맨' 등 게임으로 돈을 모아 결국 '포켓몬스터'를 출시했다. 그리고 이 게임은 다 아는 대로 초대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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