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지난해 △논술전형 폐지 △고교추천전형 확대 △정시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2018학년도 입시 개편안’을 발표했다. 2017학년도에는 2018학년도 전형 운영을 대비하면서 기존 체제에서 큰 변동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고려대가 올해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834명(정원 내)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점수 1~2점에 당락을 결정짓는 방식보다 고교 생활 3년간 학생의 충실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고 판단해 수시모집을 확대했다.
고려대 수시는 논술 위주와 학생부 위주, 실기 위주 등 3개 전형이 중심축이다.
상대적으로 인원 증가폭이 큰 전형은 지난해보다 145명이 늘어난 융합형인재전형이다. 융합형인재에는 교과와 비교과 모두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학생들을 모집한다.
지역인재 선발에 기여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 인원을 늘리는 동시에 지원 자격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재수생도 지원 가능하도록 하던 지원 자격을 올해부터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학교장추천전형은 1단계 서류 100%(학생부 교과 90+비교과,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종합평가 10), 2단계 면접 30%와 1단계 성적 70%로 이뤄진다.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은 1차적으로 ‘교과 성적’이지만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등에도 비중을 둬야 한다.
실기 위주 특별전형에서는 과학인재에 변동사항이 있다. 국내 고교 출신에 한정돼 있던 지원 자격이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로 확대됐고, 인원도 올해 263명으로 늘었다. 선발 방식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