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연일 추석선물세트가 쏟아지고 있다. 매년 출시되는 선물세트 가운데, 이번 추석에는 한정판, 디자이너 협업 등을 통해 차별화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1인가구를 위한 용량을 줄인 미니 선물세트도 나왔다. 가격에 구애 없이 꼭 필요한 제품, 갖고 싶은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선물세트에도 반영된 것이다.
CJ제일제당 백설 건강을 생각한 리그난 참기름은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효재와 손을 잡았다. 효재와의 추석 콜라보레이션 세트는 백설 건강을 생각한 리그난 참기름 2개와 함께 효재의 자수 디자인이 들어간 테이블매트 2입으로 구성됐다.
백설 건강을 생각한 리그난 참기름은 참깨 고유의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을 강화한 제품이다. 리그난이 1만ppm 이상 함유되어 참기름 본연의 고소한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테이블매트 디자인은 제품 패키지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친환경 소재인 광목 테이블매트에 수수한 미(美)를 지닌 참깨 꽃을 멋스럽게 자수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기존 가격 대비 약 46% 할인된 2만9800 원에 판매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장용호 CJ제일제당 백설 참기름 담당 BM은 “이번 추석에는 백설 건강을 생각한 리그난 참기름 제품의 리뉴얼과 함께 색다른 선물세트를 고민하던 중 4050 주부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살림 디자이너 효재와의 콜라보레이션 세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1500개 한정 판매될 예정으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은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을 담은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향기로운 퍼퓸 제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세트의 특징에 맞춰 신진작가 긴리와 국형원의 화사한 꽃 그림을 삽입했다.
유통업체에서는 선물세트의 사이즈 및 배송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백화점은 1인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3마리 굴비’와 같은 소포장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기존 굴비세트의 경우 10미, 20미를 기본으로 판매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과일의 종류와 수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청과 바구니’도 내놨다. 이는 최근 3년간 소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측은 “올해 3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신선식품 야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물 배송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오후 18시부터 23시 사이에 선물 상품을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지역에 한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