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NH농협손보 본사에서 사원,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정담(情談)회’를 열었다. 정담회는 김학현 전 사장이 내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간담회다. 김 전 사장에 이어 농협손보 수장을 맡게 된 이 사장이 정담회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 사장은 이날 본사에 근무하는 3년 차 이하 직원 40여 명과 함께 저녁 도시락을 먹으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신입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또 자신이 과거에 업무 스트레스를 극복했던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회사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 하나하나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기에 각자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다음 달 6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직원들과 정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26일에 사원, 대리와 함께 한 차례 더 시간을 갖고, 이후 차ㆍ과장, 팀장을 대상으로 정담회를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2월에 취임한 이 사장은 직원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임 후 첫 공식일정도 영업현장 방문이었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1일 취임식이 열린 그 다음 날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의 경남총국을 찾기도 했다.
이 사장은 강원 속초 출신으로 농협대 협동조합과(1979년), 동국대 무역학과(1991년)를 졸업했다.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경영기획팀, 회계팀, 손해공제팀, 생명공제팀을 두루 거쳤다. 이후 리스크검증단장, NH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장, NH농협생명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사장 취임 후 첫해인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NH농협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억 원) 대비 24.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