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피스텔 전국 실거래가 총액 2조8천억원···전년대비 3.4%↑

입력 2016-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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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시장에 몰린 유동자금이 2조8237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과잉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여전히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실거래가 총액은 총 2조8237억7212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2조7298억6089만원 보다는 3.4%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 실거래가 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 선 곳은 총 4개 지역이었다. 거래총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조1783억8674만원이며, 이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에 약 42%에 해당하는 양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1534억2819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6806억6977만원, 부산 3890억1524만원, 인천 2762억3646만원 순으로 거래됐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는 총 1만8049건으로 전년 동기인 1만7133건보다는 916건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거래건수가 늘어난 지역으로는 부산시(2277→3048)가 771건으로 이 중 남구에서만 244건이 거래됐다. 이어 인천시(1505→1851)는 346건 중 연수구에서 278건이 거래됐다. 대전시(177→352건)는 175건 중 유성구가 132건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오피스텔 시장은 실거래가 총액과 매매 거래건수가 동시에 소폭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저금리 기조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자금은 더욱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도 주요 도심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약 9000여실의 오피스텔 물량이 분양 중이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에 나선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607실)’, 9월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에 분양하는 ‘안산그랑시티자이(555실)’,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분양하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375실)’과 10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1926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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