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팅케이블을 생산하는 솔고바이오 자회사가 프랑스 기업의 투자를 받아 향후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19일 솔고바이오에 따르면 자회사 솔고파이로일렉은 최근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트레이스일렉(TRACELEC)과 외국인투자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스일렉은 솔고파이로일렉 지분 15%(31만9786주)를 약 20만 유로(약 2억5000만 원)에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솔고파이로일렉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트레이스일렉은 산업용 히트트레이싱(Heat Tracing) 및 누출감지시스템의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프랑스 리옹에 본사를 두고 스페인, 모로코, 영국 등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솔고파이로일렉은 이번 투자로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이익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솔고파이로일렉 제품의 유럽 진출을 위한 OEM 독점 공급 계약, 신제품 공동 개발 합의서 등을 수반하는 전략적 연대”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산업용 히트트레이싱 제품의 유럽 진출과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업그레이드에 협력하게 된다. 또 유럽 주요 플랜트사에 히트트레이싱 공급업체로 정식 등록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주요 EPC 업체 등록도 계획중이다.
솔고파이로일렉 이보환 대표는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으로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며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솔고파이로일렉은 히팅케이블 등 전열제품을 개발, 산업용 플랜트 등에 시공, 인증, 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솔고바이오와 손잡고 국내서 유일하게 스스로 최고 온도를 제어하는 반도체 기능이 내장된 신개념 SR탄소발열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들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G20 정상 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장에 공식 협찬한 바 있다. 솔고바이오는 이 회사 지분 77.2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