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 17년만에 가요계 컴백…다시 무대 서겠다는 의지로 14kg 감량

입력 2016-08-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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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스카이엔티 제공)
(출처=오스카이엔티 제공)

17년 만에 가요계 컴백한 양수경이 몸무게 14kg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임백천의 라디오 7080’에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에 출연한 양수경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과 특별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DJ 임백천은 “방부제를 드시고 살았나 봐요. 전혀 늙지도 않고 그대로인데 마음고생이 심했잖아요?”라는 물음에 양수경은 “그랬죠. 견딜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고 하는. 힘들게 지났지만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절실히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컴백을 위해 14kg을 뺏다.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제일 큰 것은 내가 다시 가수를 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었으니까 별로 힘들지 않게 뺏다”라며 몸무게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스페셜 게스트인 만큼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 PD가 선정한 데뷔 곡 ’바라 볼 수 없는 그대’(1988), 국민가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1989), ‘당신은 어디 있나요’(1990),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이별의 끝은 어디 인가요’(1990), 유일하게 빠른 노래 ‘사랑은 차가운 유혹’(1991) 등 노래를 들으면서 양수경은 곡에 얽힌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양수경은 예정에 없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임백천의 기타반주에 맞춰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문자 공개 게시판에는 “어제는 크리스 노먼의 매력에 빠져서 스모키 노래를 찾아 들었는데 오늘은 양수경씨 나왔으니 귀 호강합니다.“, “목소리가 그대로 시네요, 대박!“, “양수경씨 목소리랑 노래랑 듣고 있자니 제20대 생각나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노래는 참 대단한 힘을 가졌네요” 등 청취자들은 사연을 보내며 그의 컴백을 응원했다.

양수경은 팬클럽 ‘양수경 뮤직카페’ 회원들과 함께 출연한 KBS2 ‘임백천의 라디오 7080’ 스페셜 게스트에 이어 오늘(18일) 오후 4시부터 방송되는 MBC FM4U(91.9 MHz)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이은주, 작가 오시정)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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