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 부정적(Negative)’에서 ‘BB-’로 하향조정하고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등급 변동에 대해 올 2분기 별도기준 3569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479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추가로 나타났고, 지난 6월말 기준 1조2284억원 규모의 자본잠식이 발생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악화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영규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해 대규모 부실발생 이후 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올 상반기 재무제표에 감사인의 한정의견과 전직 임원의 횡령 배임 등으로 신뢰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자본잠식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이 높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추가손실 발생 가능성과 소난골 드릴십을 포함한 해양 프로젝트도 인도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유동성 위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