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노트7’이 예약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수량이 12일 째인 현재 35만대를 넘었다. 하루에 3만대 가량 판매된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예약판매 마감일인 18일에는 40만대 달성도 가능하단 분석이다. 이는 지난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판매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오늘까지 갤럭시노트7은 이통 3사 집계 기준 30만대를 크게 상회하면서 대박폰 대열에 합류했다”며 “다른 폰들과 달리 예약 기간이 길었던 점과 방수, 홍채인식 기능 등 최신 기능을 탑해 한 점이 판매 호조를 견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하루 1만대가량 팔리면 이른바 '대박폰'으로 분류한다. 한 달 이상 판매할 물량을 13일 간의 예약판매 기가 동안 넘어선 것이디.
업계에선 이번 갤럭시노트7 흥행 요소를 최신 기능과 함께 40만원 상당의 상은품 지급과 보조금을 미리 공개한 데서 찾고 있다. 갤럭시노트7을 통해 모처럼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카드사와 제휴해 스마트폰 할부금을 대폭 할인한 것도 보탬이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라인을 확대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