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의 돈 이야기] 2차 세계대전후 기축통화 된 달러…지폐 모두 녹색 ‘그린백’ 별명

입력 2016-08-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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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돈이 있는가. 이 중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폐는 무엇일까.

유로화처럼 다수의 국가들이 단일 통화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통상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저마다 자국의 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세상에는 수십 종류의 화폐가 존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화폐이다.

‘미국 달러(American dollar)’는 미국이란 나라의 막강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세계 기축통화로 통용되고 있다.

‘기축통화(key currency)’란 국제 간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말한다. 이로 인해 몇몇 국가는 미국 달러를 공식화폐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국가들은 사실상의 통화로 달러를 쓰기도 한다.

미국 달러는 보통 달러 기호인 $로 축약하여 나타내며, 캐나다나 호주 등 다른 나라의 달러들과 구분하기 위해 ‘US $’라고 쓰기도 한다.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 하에 있던 시기는 물론 1776년 독립선언 후 1783년 ‘파리조약’에서 독립이 승인될 때까지도 독립적인 화폐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의 외국화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1792년 달러가 만들어져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1913년 출범한 연방준비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에 의해 연방준비지폐(FRN)가 발행되면서부터는 달러가 미국의 공용통화로 자리 잡게 됐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로는 달러화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돈의 화폐 단위는 달러(Dollar)와 센트(Cent)이며, 1달러는 100센트이다. 달러를 속어로 ‘벅(Buck)’이라고 하는데, 미국 사람들끼리는 달러보다 이 벅이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동전(Coin)은 네 가지가 있다. 1센트 동전은 a penny, 5센트 동전은 a nickel, 10센트 은전은 a dime, 25센트 은전은 a quarter라고 한다. 또한 50센트 은전(half dollar)과 1달러 은전도 있으나 실제로는 통용되지 않는다.

▲이철환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이철환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재미있는 사실은 a nickel(5센트)이 a dime(10센트)보다 동전 크기가 더 크다는 것이다.

지폐의 경우 1달러, 2달러,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가 있다. 이 밖에 500달러, 1000달러, 5000달러, 1만 달러, 10만 달러 등의 지폐도 있으나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는다. 특히 1달러 지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돈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지폐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액면에 따라 지폐의 색상과 크기를 달리하고 있으나, 미국의 달러 지폐는 모두 동일한 색상, 동일한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권종 간 구분의 용이함보다는 ‘통일된 이미지’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미국 달러 지폐는 색상이 모두 녹색이어서 ‘그린백(greenback)’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규격도 모두 가로 155.9㎜, 세로 66.3㎜로 같다. 이처럼 액면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화폐의 색깔과 크기가 똑같기 때문에 돈을 주고받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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