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솔루션 전문기업 멜파스가 14개 분기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이와함께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멜파스는 올 2분기 매출액 201억8500억 원, 영업이익 2억8500만 원, 당기순이익 3억4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은 가격 경쟁이 심화된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좋은 터치 칩(IC)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덕분이다.
그동안 멜파스는 불용 자산 매각, 경비 절감, 사업 효율화 등 구조조정에 집중해왔다. 덕분에 현재 월 평균 고정비는 지난해 초 대비 35% 이상 감소했다.
터치스크린 시장은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고성장을 이어왔지만, 디스플레이로 기능이 흡수되면서 후방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TSP 사업에만 의존하던 업체들은 한계 상황에 직면한 바 있다.
멜파스는 터치 IC 기술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시장은 침체되고 있지만, 사물통신(IoT) 및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으로 터치스크린 솔루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아날로그칩 설계 합자법인 설립이 확정된 만큼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동진 멜파스 대표는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거래처 확대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부가 터치 IC 제품을 더욱 확대해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