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휴가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더위가 가실 줄을 모른다. 조금 시원 곳으로 떠나보자. 골프를 즐길 줄 아는 골퍼라면 강원도 홍천의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은 반드시 가봐야 후회를 하지 않는다. 휴가철에 떠나는 힐링골프는 중국 알리골프와 크라우드골프가 올해 발표할 ‘아시아 100대 골프장’ 실사를 마친 골프장과 인근지역 골프장을 묶어 시리즈로 연재한다.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대표이사 한청수)은 ‘골프거장’ 잭 니클라우스(미굮)와 청산(靑山)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숲이 장관을 이루고 하늘과 맞닿을 듯한 코스가 골퍼들을 반긴다.
경춘고속도로 동홍천IC를 나와 약 20분 가량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27홀 골프코스가 나타난다. 해발 765m에 자리 잡고 있다. 딱 힐링하기에 좋은 고도다. 잭 니클라우스 철학처럼 인공적인 조형물을 없애고, 코스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천정지역을 가치를 살렸다.
의도적으로 심은 조경수도 거의 없다. 코스디자인을 시작할 때부터 있던 나무 자체만으로도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조경이 가능했던 것이다.
골프장은 고객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고, 골프장경영전문가 한청수 대표가 회원제 이상으로 최고를 지향하지만 골퍼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특별한 운영이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골프장 공사 때부터 관여한 한 대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코스점검은 기본이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하루 24시간 체크하고 답을 찾는다. 골프장을 찾는 순간 ‘고객은 왕’임을 실감케 한다.
2013년 5월에 문을 열었다. 비회원제다. 그럼에도 주말그린피가 34만원이다. 그런데 코스를 빼곡히 채운다.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는 얘기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합숙하며 기량을 닦은 곳으로 김세영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린 한번은 꼭 볼을 쳐봐야 하는 골프코스다.
골퍼들에게 가장 즐거운 것은 블루마운틴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푸드. 모든 음식은 현지에서 직접 조달해 만든다. 고객이 원하는 음식은 모두 조리한다. 그래서 골퍼들은 코스에서 한번 감동하고, 레스토랑에서 다시 한번 놀란다.
블루마운틴은 다양한 힐링투어를 선보인다. 포시즌스호텔 스파와의 협업으로 많은 관심 속에 진행한 ‘글램핑 골프 스파’가 인기다.
맥주 2잔과 함께 간단한 스낵이 제공되며 소정의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골프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프라이빗 룸에서 모든 식음료를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골프 이용과 마사지, 식음료가 모두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1인당 60만원. 버틀러 서비스를 통해 예약부터 라운딩, 스파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한편, 블루마운틴은 앞으로 프리미엄급 체류형 골프장으로 탄생한다. 연수와 세미나 전용 컨셉으로 만들어지는 골프텔이 내년 5월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