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형제가 사는 집에 불이 났으나 이웃 주민들이 빠르게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59분께 강원 홍천군 남면 양덕원리의 한 주택 신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발장과 가스레인지 등을 태우고 외벽으로 번졌다.
화재 당시 동생은 일을 나가, 형 혼자 화재 사실을 모른 채 방 안에 있었다. 부탄가스가 터지는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이웃 주민 최모(62) 씨와 용모(61) 씨가 침착하게 양동이와 호스 등을 이용해 10여 분 만에 진화했다.
네티즌들은 “가스가 터지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멋지다”,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에 존경을 표합니다”, “단순히 불을 끈 것 이상의 감동이다!” 등 용감한 행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