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이 10년 만기 폐쇄형 구조의 베트남펀드를 선보인다.
유망한 기업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기로 정평이 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야심작으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운용은 10일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 주식과 국공채 등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이하 ‘메리츠베트남펀드’)을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은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10년간 환매하지 못하는 폐쇄형 구조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존 리 대표가 미국에서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최초의 폐쇄형 펀드인 ‘The Korea’펀드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시장에 장기간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속내가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비록 폐쇄형이지만,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매년 주주들에게 돌려 준다는 계획이다.
메리츠베트남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로, 베트남 우량기업의 주식과 베트남 국공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연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노동력, 국영기업 민영화와 외국인 지분 제한의 완화 등을 통한 다양한 투자기회를 베트남의 투자매력으로 손 꼽았다.
여기에 베트남은 이머징 및 아시아 신흥국 중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지닌데다,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30% 수준으로 한국의 80년대의 2분의 1수준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에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와 운용팀은 ‘메리츠베트남펀드’의 이 달 22일부터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직접 설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