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서 승마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동선은 10일(한국시간) 열리는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일 차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9월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승마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동선이 출전하는 마장마술은 가로 60m, 세로 20m의 경기장에서 말과 기수 동작의 정확성·경쾌함·자연스러움·유순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 자동출전으로 티켓을 얻은 것을 빼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최준상 선수가 마장마술 개인전 종목에 출전한 이후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김동선은 미국 유학 시절 취미로 시작한 승마를 중학교 때부터 선수로 입문해 17세였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말과 함께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프리스타일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7.225점을 기록해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선은 이번 올림픽서 독일산 애마 부코스키와 호흡을 맞춘다.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자택에서 김동선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이 현재 리우에서 김 팀장을 응원하고 있다”며 “두 형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그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선이 참가하는 마장마술 그랑프리 경기는 10일과 11일 오후 10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