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는 10일 박성미 대표의 해임을 최종 결정했으며, 손지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박성미 대표는 다단계 금융사기 연루 피소로 인해 책임을 통감하고, 개인채무로 인한 법원의 급여압류 결정에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사임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돌연 입장을 바꾸어 사퇴 의사를 철회했고, 8일 최대주주 지분매각관련 조회공시에 대해서도 블루인베스트와 P2P펀딩이 보유한 소리바다 주식의 현황 및 처분여부에 대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소리바다 측에 불성실공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이에 소리바다는 이사회를 재소집하여 박 대표의 거취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여 진행한 결과 해임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해임 결정의 이유는 최근 개인적인 피소 건으로 회사 이미지에 물의를 일으킨 점과 공동대표 체계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진행한 의사 결정으로 회사에 손실을 발생시킨 점 등이 주요 배경이다”며 “박 대표 및 그 관계사는 이미 소리바다의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소리바다 측은 향후 박 대표의 책임에 의한 회사 명예 실추, 독단적 사업 진행 및 의사결정에 따른 손실 등에 대하여 검토 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소리바다 손지현 대표는 “외부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회사 영업의 안정성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올해는 수익성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향후 수익성 있는 신규 사업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업파트너 및 임원들을 물색하여, 9월 초에 예정되어 있는 임시 주총에서 신규 임원진을 구성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