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도 실적도 흥행불패...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BAM테크 인수도

입력 2016-08-10 08:40 수정 2016-08-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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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 ‘도리를 찾아서’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 3분기(4~6월)에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62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3억 달러(약 15조7800억 원)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 142억 달러를 넘어섰다.

디즈니는 역대급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 물고기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도리를 찾아서’ 등 이번 분기에 개봉한 영화들의 연이은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10년 만에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흥행 성공으로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빅 히어로 6’ ‘인사이드 아웃’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개봉한 작품마다 성공을 거뒀다.

아울러 디즈니는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산하의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BAM테크 주식 33%를 10억 달러(약 1조103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TV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OTT’ 서비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산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을 통해 웹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할 방침이다.

BAM테크는 MLB가 2000년에 설립한 MLB어드밴스트 미디어(MLBAM)에서 분리·독립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제휴 OTT 서비스를 통해 총 750만 명에 가까운 유료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 디즈니는 향후 BAM테크 주식 절반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ESPN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용 프로그램을 주로 제공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및 그와 유사한 OTT 서비스에 밀려 가입자 수가 침체되고 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BAM테크에 대한 출자로 ESPN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존 사업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새로 시작하는 ESPN의 스포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TV와 동일한 콘텐츠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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