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권창훈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피지의 두꺼운 수비벽에 막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선수는 권창훈이었다.
권창훈은 후반 17분 문창진(포항)의 패스를 받아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불과 1분 뒤 류승우(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몸 상태를 고려해 후반 25분 권창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신 감독의 아낌없는 신뢰에 보답했다.
권창훈은 신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회복 속도는 느려 6월에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초청 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신 감독은 권창훈의 이름을 올림픽 최종 명단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