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엄태웅이 진범인 이문식과 만났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는 신동욱(엄태웅 분)이 국장 최준구(이문식 분)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동욱에게 최준구는 대학 선배이자 존경하는 멘토, 가족처럼 믿고 의지하는 형이었기에 진범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도 이해하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했던 것.
이날 '원티드'에서 신동욱은 믿었던 동료의 반전에 충격을 받았지만 담담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최준구의 진실을 알고도 그의 극단적인 행동을 이해하려는 신동욱의 복합적인 심리를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설득력을 더했다.
그간 신동욱은 생방송 리얼리티쇼 '정혜인의 원티드' 시청률을 위해 매회 더 자극적인 상황과 소재를 즐겼으며, 방송팀과의 갈등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만을 향해 폭주하는 '방송 괴물'이었다. 하지만 범인의 정체는 이런 신동욱의 심경에도 변화를 이끌었다. 매회 미션을 수행하며 방송을 이어가는 이유는 동일하지만 최준구의 의도가 무엇인지, 방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날 '원티드'는 신동욱이 집에 찾아온 최준구와 마주 선 모습에서 끝이 났다. 신동욱이 최준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신동욱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4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