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이화여자대학교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철회 의사를 공문으로 제출해 대학의 의사에 따라 사업 철회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9시에 개최된 긴급 교무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래라이프대학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으로 이화여대는 지난 5월 교육부가 이 사업 참여 대학을 모집할 당시 신청을 해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선정됐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의 '학위 장사'나 다름 없으며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반발,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1층과 계단을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
농성 과정에서 평의회 소속 교수, 교직원 등 5명이 본관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 지난달 30일엔 시설물 보호와 감금자 구조를 위해 학내에 경찰 1600여명이 진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미래라이프대학 철회와 관련해 "이화여대의 철회로 인해 공석이 되는 1개 대학은 사업 일정 등을 고려해 추가선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선정돼 운영을 준비 중인 9개 대학을 중심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ㆍ추진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