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부터 GS리테일까지…리우올림픽 수혜株는?

입력 2016-08-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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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이 오는 6일(현지시각) 개막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계권료 수익이 예상되는 미디어주부터 스폰서 광고 계약을 맺은 기업까지 올림픽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유일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올림픽 기간 내내 확실한 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일 장중 158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림픽 기대 심리와 함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및 자사주 매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52주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광고 계열사 제일기획 역시 ‘갤럭시 노트7’ 홍보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7을 공개하는 등 올림픽 개막 전 전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올림픽 중계를 보기 위한 TV수요 증가가 디스플레이 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BS, CJ E&M 등의 미디어 업종도 시청률과 광고 수익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UHD 서비스를 확보한 스카이라이프와 알티캐스트의 수혜도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리우올림픽을 맞이하여 지상파 UHD 시험방송이 시작되면서 UHD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UHD 서비스는 가입자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ARPU 상승으로 이어져 관련 회사의 서비스매출 감소세를 진정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료, 유통 업종의 소비 증가도 매출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하림홀딩스 등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가 상승을 경험한 단골 수혜주로 꼽히고 있으며 GS리테일 역시 음료, 간식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이외에도 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등 골프, 배드민턴 등의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는 KB금융,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하는 한화그룹, 현대차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 등이 매출, 영업이익이 아닌 간접적 마케팅 측면에서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리우올림픽이 시차 문제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입을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리우 올림픽 개막에 따른 수혜는 일부 있을 수 있으나 그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림픽의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경기 시간이 저녁 시간대일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며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양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전의 브라질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한국 경기가 새벽에 있었으며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예상보다 관련된 산업의 매출 증가는 미미했다”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월드컵과 달리 배구, 수영, 리듬체조, 골프 등이 시청 가능한 시간에 열릴 예정이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는 커진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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