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향후 3개월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할 것 같다며 미국 S&P500지수와 유럽스톡스600지수는 향후 3개월간 약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주가는 비교적 높은 반면, 기업 실적은 부진하다. 우리의 견해상 지금의 주가는 고가 수준에서 정체 범위의 상단에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3개월간의 주식 투자의견을 ‘언더웨이트(비중축소)’로 낮췄다. 그러나 향후 12개월간에 대해서는 ‘뉴트랄(중립)’로 기존의 의견을 동결하고, 현금 보유에 관해서는 ‘오버웨이트(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정리하는 리스크 지향의 지표는 투자 심리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향후 거시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어려울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리스크 지향을 정리한 우리의 지표는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어 긍정적인 기세는 사라지고 있다. 포지셔닝에 따른 지지는 적어진 만큼 리스크 지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 위해서는 보다 양호한 거시적인 펀더멘털, 혹은 자극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의 견해는 이미 비둘기파적이며 성장 모멘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