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 약세에 상승 마감…닛케이 0.4%↑

입력 2016-08-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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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1만6635.77로 마감했다. 다만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07% 밀린 132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엔화 강세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엔화 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일본은행(BOJ)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3.1% 넘게 추락, 102.55엔을 기록해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고한 정부 28조엔 (약 300조원) 이상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엔화는 약세,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9% 상승한 102.46엔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일본 정부는 앞서 예고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한다. 앞서 아베 총리는 해당 경기부양책에는 13조엔 대 정부의 재정지출도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시가네 키요시 미쓰비시UFJ고쿠사이자산운용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BOJ가 내놓은 통화완화책에 만족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초점이 통화정책에서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금융주가 지난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4.33% 뛰었고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2.33% 올랐다. BOJ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 금리 확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은행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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