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 55억원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16-08-01 08:06 수정 2016-08-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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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대표 최재규)가 1일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30억~5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아이디벤처스와 포스코기술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다.

투자를 담당한 아이디벤처스 유영철 상무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개인 헬스케어 관리 시장에서 비비비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가 갖는 경쟁력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비비는 2014년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를 선보였다.

미국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 미국 법인을 설립해 우주인을 위한 모바일 혈액검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녹십자엠에스와 모바일 혈당측정기 판매 계약을 맺었고, 미국 PBMC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67조 원 규모의 체외진단시장 업체들은 진단 기술과 장비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데이터 호환 및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에 근거한 조기 진단과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확장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체외진단 시장의 성숙과 더불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또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0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요구에 맞추어 비비비는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를 선보였다. 엘리마크는 환자 본인이 직접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기기로, 결과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해 관리한다.

이번 투자로 비비비는 한국, 미국, 유럽 시장 출시와 차기 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제품은 만성질환 관리와 전염성질환 측정 관리에 초점을 두었으며,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박람회 ‘메디카(MEDICA)’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재규 비비비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 개발과 판매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고객 확보와 서비스 운용 경험을 축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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