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3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형마트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광역지자체 단위 중 부산지역의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다.
업계는 통상 점포 1곳당 인구수가 10만 명 이하일 경우 밀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광역지자체 중(세종시 제외)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부산‧울산‧충남의 3개 시도가 해당된다. 이 중 부산이 대형마트 1개점 당 9만7589명의 인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인다.
부산지역은 총 36개점의 대형마트가 운영 중으로 기장군‧동래구‧부산진구‧사상구‧수영구‧연제구‧중구‧해운대구의 8개 구‧군이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로 제출되지 않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숫자를 감안하면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의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지역‧골목상권이 받고 있는 영향과 피해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의 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무분별한 대형마트의 출점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의 제대로 된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