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맥코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경기에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유니폼을 입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홈런 3개를 추가한 박병호는 트리플A 21경기 동안 타율 0.286(77타수ㆍ22안타), 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43을 기록 중이다. 몰리터 감독이 “삼진 비율이 줄어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기록이 나아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삼진 비율이 33%(244타석ㆍ80삼진)에 달했지만, 트리플 A에서는 22%(87타석ㆍ19삼진)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빅리그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병호를 대신해 메이저리그로 올라간 바르가스가 맹활약 펼치고 있는 점이 박병호의 복귀를 늦추는데 한 몫하고 있다. 트리플A에서 82경기 동안 타율 0.235(285타수ㆍ67안타), 14홈런, 53타점을 올린 바르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6경기 동안 타율 0.315(54타수ㆍ17안타), 3홈런, 7타점, OPS 1.064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점차 믿을만한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몰리터 감독은 이날 박병호의 활약에 대해 “정말 좋은 뉴스”라면서도 “그의 복귀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