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개봉 첫 날 기자·평론가와 관람객의 평점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실시간예매율 30.6%(오전 11시 기준)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개봉한 ‘제이슨 본’(28.2%)과 20일 개봉한 ‘부산행’(27.9%)를 제쳤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헐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정재와 이범수가 각자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맞서는 모습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기자·평론가와 관람객의 평가는 엇갈렸다. 네이버 영화에 따르면 기자·평론가 평점은 3.00, 네티즌 평점은 7.50, 관람객 평점은 9.07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씨네21 황진미 평론가는 “반공주의와 영웅주의로 범벅된, 맥아더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혹평했고, 박평식 평론가는 “겉멋 상륙, 작렬”이라고 짧게 평을 남겼다. 이용철 평론가는 “리암 니슨 이름 봐서 별 한 개 추가”라며 평점 2점을 줬다.
반면 한 관람객은 “너무 보고 싶어서 조조로 봤다. 의미있는 영화다. 배우들 연기도 대단했다”며 만점을 줬다. 또 “평점이 낮아서 기대를 안하고 봤지만, 재미있었다. 전쟁 영화라기 보다는 첩보영화에 가까웠다”면서 “맥아더 장군이 마지막에 경례하는 장면은 소름돋았다”라고 올린 관람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