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소기업 부당 담보·보증 취급 관행 대폭 줄어"

입력 2016-07-21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한 담보·보증 취급관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부당한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는 관행이 대폭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 5∼6월 두 달에 걸쳐 은행들을 일제 점검한 결과 담보·보증과 관련해 은행별로 평균 5건의 지적을 받았다. 지적 금액은 은행별 평균 40억 원이다.

이는 2013년 조사 때의 54건, 139억 원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다.

금감원 점검에 앞서 각 은행은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총 123만건의 여신을 전수 점검했으며, 이 과정에서 나타난 6만3000건의 부당한 담보·보증 요구를 자진 시정했다.

금감원은 은행 자체 점검 결과와 시정 내용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적 건수가 감소했지만 일부 은행에서 과도한 연대 보증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사례가 여전히 나타났다.

대출금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서를 담보로 받아놓고도 제3자에게 추가로 연대 보증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회사에 고용된 대표이사와 임원에게 연대 보증을 요구할 수 없으며,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로 담보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연대 보증을 요구할 수 없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확인된 부당한 담보·보증 취급 사례를 제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결과 확인된 부당한 담보·보증 취급사례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 조치할 방침"이라며 "은행이 부당한 담보․보증을 요구할 경우에는 금감원에 민원제보를 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577조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 가운데 담보·보증이 있는 대출은 385조원(66.7%)이다. 담보·보증 대출은 최근 5년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31,000
    • -0.69%
    • 이더리움
    • 3,439,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454,200
    • -0.61%
    • 리플
    • 787
    • +0.51%
    • 솔라나
    • 192,000
    • -2.88%
    • 에이다
    • 467
    • -1.68%
    • 이오스
    • 684
    • -2.29%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7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950
    • -3.25%
    • 체인링크
    • 14,770
    • -2.83%
    • 샌드박스
    • 368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