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우주항공이 차세대 중형위성에 표준탑재컴퓨터를 공급한다.
AP위성통신은 관계회사인 AP우주항공이 차세대 중형위성 표준탑재 컴퓨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AP우주항공은 AP위성통신이 지분 35.6%를 소유하고 있는 관계회사다.
AP우주항공은 이번 계약에 따라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2호에 표준탑재컴퓨터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대상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호 주관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1·2호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적용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이다. AP우주항공은 2011년 7월부터 약 3년간 진행된 한국연구재단의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표준탑재컴퓨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표준탑재컴퓨터 국산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표준탑재 컴퓨터는 인공위성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중앙제어장치로서, 저궤도 위성 탑재 컴퓨터와 정지궤도 위성 탑재컴퓨터의 기능과 성능을 융합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여러 가지 우주 프로그램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우주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사업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장수 AP우주항공·AP위성통신의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위성용 탑재컴퓨터의 표준 기술을 완성하고 여러 우주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표준탑재컴퓨터를 국산화하겠다”며 “향후 국내 우주 프로그램들에 지속적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수출 모델화를 통해 해외수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P위성통신의 관계회사인 AP우주항공은 한화탈레스와 함께 지난해 차세대 중형위성의 탑재체 설계 사업자 컨소시엄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