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흑기사’가 ‘복면가왕’ 방어전에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많은 복면 가수들을 제치고 가왕 후보에 오른 ‘니모를 찾아서’와 복면가왕 ‘로맨틱 흑기사’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로맨틱 흑기사’는 방어전 곡으로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해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니 이모를 찾아서’는 윤복희의 ‘여러분’과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해 열창했다.
‘복면가왕’의 자리를 두고 펼쳐진 대결에서 판정단은 5표 차이로 ‘로맨틱 흑기사’의 손을 들어줬고 흑기사는 다시 한 번 가왕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로맨틱 흑기사’는 “노래를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너무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주도 열심히 들어보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접전 끝에 가면을 벗게 된 ‘니 이모를 찾아서’의 정체는 데뷔 12년 차 밴드 ‘럼블피쉬’의 보컬 최진이로 밝혀졌다. 최진이는 ‘복면가왕’ 출연 이유에 대해 “솔로 데뷔한 지 6년이 됐는데 아직도 4인조 그룹인 줄 아신다”며 “솔로임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이는 “홀로 잘 먹고 잘살려고 솔로를 하는 게 아니다”며 “사실 저는 남겨진 입장이다. 내가 ‘럼블피쉬’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은 ‘가왕’의 자리를 지킨 ‘로맨틱 흑기사’의 유력 후보로 로이킴을 꼽았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는 럼블피쉬의 최진이를 비롯해 가수 에스더, 여자친구 은하, 뮤지컬 스타 윤형렬이 출연해 ‘복면가왕’의 자리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