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긴급체포 진경준 구속영장…한진그룹 내사종결 댓가로 처남이 혜택

입력 2016-07-16 0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경준 위원.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진경준 위원.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는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5일 넥슨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진 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과정에서 한진그룹 내사 종결을 댓가로 처남이 부당이득을 본 '제3자 뇌물수수' 혐의까지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 측으로부터 무상으로 취득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은 진 검사장이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하는 종잣돈으로 쓴 넥슨의 비상장주식 매입 대금 4억2500만원을 대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진 검사장은 2008년 3월 넥슨의 법인 차량이었던 3천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받는다.

진 검사장은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B사에 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각종 용역 사업을 몰아주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도 새로 드러났다. B사는 2010년 설립됐다. 대한항공은 사업 수주 경험이 없던 B사에 2010년부터 최근까지 130억원 상당의 일감을 발주했다.

진 검사장은 2009∼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으로 한진그룹 비리 첩보를 내사했다가 혐의점 없이 종결한 바 있다.

특임검사팀은 전날 대한항공 임원 서모씨를 불러 이 같은 용역 발주 과정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추가 비리 의혹에 한 수사도 가속화할 방침을 밝혔다.

진 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 검사장이 영장심사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법조계 전망도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86,000
    • +4.55%
    • 이더리움
    • 4,537,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6.06%
    • 리플
    • 1,016
    • +6.83%
    • 솔라나
    • 307,400
    • +4.38%
    • 에이다
    • 803
    • +5.66%
    • 이오스
    • 768
    • +0.13%
    • 트론
    • 256
    • +2.4%
    • 스텔라루멘
    • 178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20.57%
    • 체인링크
    • 18,840
    • -1.41%
    • 샌드박스
    • 39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