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중소기업들을 파견해 50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1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장비 부품, 산업용 안료, 소비재 등을 다루는 국내 중소기업 10개사가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박재환 부일금고 대표는 “주로 중동 전시회에서 아프리카 바이어를 만나 거래해왔으나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직접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며 "상담을 통해 35만 달러 이상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오 아시아 종묘 대표도 “중소기업들은 해외마케팅 전담인력이나 해외 정보가 부족하지만 시장개척단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개척단 참가를 계속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소 종자 육성업체인 아시아 종묘는 1992년 설립된 이래 2004년 수출 70만 달러, 2015년 수출 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해외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이란·터키 시장개척단 참가에 이어 이번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에도 참가했다.
권영근 중기중앙회 국제협력부장은 “이번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국내 중소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와 신흥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둔화된 수출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