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세계적인 주가 상승에 더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 투자에 대한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3센트(2.08%) 오른 배럴당 4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1달러(2.4%) 오른 배럴당 47.37달러였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날 강한 매도가 있었기 때문에 반등 준비는 갖춰져 있었다”며 “유가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시장에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강해 상승폭은 제한됐다는 평가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석유 재고 통계 등 최근 지표는 원유 재고가 심각한 상황임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