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계기로 한중 또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ASEM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미 양국이 중국이 반대해 온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하면서 ASEM을 계기로 한중 정상이 만나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청와대가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비공개 접촉이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