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1일 창립 46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인 2011년을 향해 총자산 220조원, 시가총액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기업은행은 먼저 100년, 200년이 지나도 변치 않고 지향해야 할 기업은행의 기업가치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채택했다.
또 이를 위한 중장기 신비전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고객의 성공날개,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금융그룹 IBK-글로벌 50대 선도금융그룹'으로 정했다.
강권석 행장은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한 결과 자력으로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어 '비전 2007'의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새로운 비전으로 다시 한번 똘똘 뭉쳐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를 위해 ▲성공적 민영화를 위한 경쟁력 확보 ▲기업·개인, 여신·수신 등의 균형성장 ▲종합금융그룹화 추진 ▲글로벌화 진전 등 ‘4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신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46년 동안 쌓아온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시장 최강 은행’을 달성하자"며 "취약한 조달역량의 획기적 확충과 신용카드·신탁·IB부문 등 각 사업부문별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및 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종합금융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고객의 성공을 돕는 종합금융 파트너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대한민국 최고 은행이 기업은행 가족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행장은 "향후 기업은행의 가장 큰 변화는 우리의 지배구조와 영업형태는 물론 우리의 정체성과 철학이 바뀌는 민영화"라고 강조하고 "이런 변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개혁과 변화에 대한 의지이며 무엇보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라며 직원들의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촉구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제4회 중소기업인 명예의전당 헌정식을 열어,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과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회장, 정우철 일삼 회장 등 중소기업인 3명을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