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시에 새로 입성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신규 상장한 25개사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수익률)은 23.07%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총 30개사였다. 이 가운데 코넥스시장에서의 이전상장(2개사)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 5개사, 코스닥시장 20개사가 각각 공모를 실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5개사는 공모가대비 평균 2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종목의 연초대비 평균수익률(4.32%)와 비교하면 5배, 코스피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약 22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해태제과식품(93.05%), 용평리조트(21.14%)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림씨엔에스(-13.36%) 등은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신규 상장 20개사의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평균 29.39%로 코스닥 전종목 평균 수익률(13.14%), 코스닥 지수수익률(2.79%)와 비교해 높았다. 큐리언트(177.14%), 녹십자랩셀(143.78%)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반면 레이언스(-24.20%) 등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조달된 공모금액은 각각 4286억 원, 7288억 원을 합쳐 총 1조1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공모금액(8624억 원)과 비교하면 34.2% 증가한 금액이다.
상반기 중 공모기업의 평균 공모가는 16만5470 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이 29만1700 원, 코스닥시장이 14만800 원이었다. 공모가가 가장 높은 상장기업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이에스코퍼레이션(115만 원),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티팜(29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신규상장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지난해 신규 상장기업 17곳의 전년대비 실적은 매출액이 17.4%, 영업이익이 15.11%, 당기순이익 24.2%씩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신규상장 56개사 또한 매출액이 13.84%, 영업이익이 10.90%, 당기순이익이 1.70%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