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유상증자 규모 내주 윤곽… 경영·재무진단 결과 예정

입력 2016-07-07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선 1조 안팎 전망… 최대주주 삼성저자 참여 여부 이목 쏠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규모가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7일 조선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경영·재무진단 결과가 다음 주 나올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 결과를 토대로 유상증자 규모와 시점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에 오는 2018년까지 총 1조4551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희망퇴직과 급여반납, 복리후생 비용 절감으로 909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거제호텔, 산청연수소, 판교 R&D센터 등 자산 매각으로 5461억 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산업은행 측은 자구계획만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별도로 유상증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이 담긴 컨틴전시플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영·재무진단 최종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유상증자 규모가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과 수주가 없는 상황이 반년 가까이 지속되자 신규 자금 대출에서 난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FLNG선 인도는 2년이 늦춰졌다. 인펙스가 발주한 CPF설비도 1년간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증자 참여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주주가 실권주 인수 등의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러나 부실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자칫 배임으로 연결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유증참여는 변동성이 크다.

박대영 사장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증자 참여 여부와 관련해 “이사회 등을 거쳐 증자에 들어올지를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61,000
    • +1.47%
    • 이더리움
    • 4,539,000
    • -2.93%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0.56%
    • 리플
    • 984
    • +0.1%
    • 솔라나
    • 304,900
    • +0.1%
    • 에이다
    • 813
    • -1.33%
    • 이오스
    • 779
    • -3.47%
    • 트론
    • 252
    • -5.26%
    • 스텔라루멘
    • 176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8.17%
    • 체인링크
    • 19,200
    • -4.62%
    • 샌드박스
    • 407
    • -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