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온라인 생명보험 전업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마케팅 영역을 홈쇼핑으로 확대한다. 텔레비전을 통한 상거래 서비스인 ‘T-커머스’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달 중 CJ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을 통해 저축보험인 ‘(무)꿈꾸는e저축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마케팅 기간은 약 한 달 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광고 노출 시간대는 조율 중이다.
가입 절차는 CJ홈쇼핑 방송을 통해 상품 가입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은 방송 중에 안내되는 번호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발송하면 된다. 이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통해 웹주소(URL)을 전송하고, 고객은 해당 URL을 통해 상품 가입 수순을 밟으면 된다.
현재 일부 생보사는 홈쇼핑을 판매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매력이 높고 입소문이 활발한 소비 집단을 겨냥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으로 홈쇼핑을 통해 발생한 생보업계 수입보험료(초회)는 총 162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라이나생명 60억2400만원, 동양생명 28억8500만원, 신한생명 27억1500만원 등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들였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홈쇼핑은 주부 등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판매채널”이라며 “광고 노출 횟수는 타사와 비교했을 때 많지 않지만, 고객들에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