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금융권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은행권에선 목돈을 마련하는 금융소비자를 겨냥한 적금부터 개인사업자 전용대출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100세까지 보장하는 암보험이 잇따라 출시됐다. 새로운 마음으로 자산관리 계획을 준비 중인 금융소비자라면 이번에 출시된 신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헬스플러스 적금을 준비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 마일리지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위해 삼성전자 건강관리 앱 ‘S헬스’를 상품에 접목한 것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적금 가입 고객 전원에게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참(Charm) 밴드’ 또는 ‘기어핏(Gear Fit)2’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S헬스를 이용해 △만기일 전일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아침, 점심, 저녁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중 1개를 선택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헬스플러스 적금의 만기는 1년이다. 이자율은 신한카드 결제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와 비대면 채널 가입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2.0%다.
위비꿀모아정기적금은 적금 적립금액의 1%를 위비꿀머니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월 30만원을 적립한다면 1%인 3000원을 위비꿀머니로 주는 방식이다. 포인트 3000꿀의 절반은 미리 받고, 나머지는 적금에 적립돼 만기 때 한 번에 받게 된다.
위비꿀머니는 예적금 신규, 신용카드 연회비 납부, 대출이자 및 금융거래 수수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1만꿀 이상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마켓 등 위비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인터넷 전용 대출상품 2종 ‘KB 인터넷 소호(SOHO) 신용대출’과‘KB 인터넷 소호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들은 대출심사에 필요한 사업자등록증명원과 소득입증서류를 전산으로 반영해 서류제출이나 영업점 방문없이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소호신용대출은 KB국민은행에 기업여신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용등급별로 최대 5000만원 범위내에서 대출할 수 있다. 금리는 4.27~4.77%(신용등급 4등급 기준) 수준이다.
소호보증서대출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의 협약을 통해 ‘플러스 모바일 보증서’를 발급 받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으로, 금리는 4.02~4.52%(신용등급 4등급 기준) 수준이다.
AIA생명 역시 10년마다 갱신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무)원스톱 100세 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장금액 5000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 시 최대 5000만원, 유방암과 대장암은 최대 2000만원, 전립선암은 최대 1000만원까지 각각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