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경찰-고교생 성관계 파문…“잘생긴 男경찰 배치 잘못” 논란

입력 2016-07-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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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부산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여고생 성관계 파문과 관련해 "(전담경찰관을 선발할 때) 여학교에는 잘생긴 남자경찰관, 남학교에는 예쁜 여자경찰관을 배치하면서 예견됐던 사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관에 대한 외모주의 및 성차별적 발언도 논란의 대상인데다, 마치 경찰관이 잘생겼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인 탓이다.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4대악 척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려던 경찰이 학교 폭력에 대한 홍보를 높이기 위해 학교 폭력 전담경찰관을 증설했는데, 전담경찰관 선발기준을 인지도ㆍ호감도로 평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표 의원은 그러면서 "경찰관에게 부여된 점수 중에서 가장 높은 게 홍보점수였다. 홍보를 잘 하면 7점, 범인을 검거하면 5점"이라며 "이것이 이 사건을 만들었고, 은폐하게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담당 경찰들이 잘못 처신했고, 정부도 경찰관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서도 표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과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이 왜곡된 목표를 갖고 전담경찰 제도를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건 자체는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경찰의 노력 전반이 잘못됐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우리나라에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고 차별하는 '여혐(여성혐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느냐"고 질의했고, 황 총리는 "그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또 "여성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인터넷 사이트 '일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이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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