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지난 4일 새벽 3시경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 내 계류중이던 M호(7.93톤, 변산선적)가 원인미상으로 침수돼 선박에 적재되어 있던 경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부안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100톤급 경비정 2척, 소형방제정 1척, 경찰관 60여명을 동원하여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제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22구조대가 긴급 출동하여 에어밴트(기름유출구)를 봉쇄하고 크레인을 즉시 투입하여 선박을 인양하도록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사고로 선박의 선수부분이 침수되고 소량의 기름이 유출되어 엷은 기름막이 형성되었으나 신속한 방제작업으로 대형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방제작업과 선박 인양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