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규상장 기업은 20개사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 공모가 대비 가장 큰 등락률을 기록한 곳은 큐리언트였다.
IR큐더스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유가증권 5개사, 코스닥 15개사가 신규 상장하며 상장기업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돌풍이었던 IPO 시장은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총 공모금액은 1조1416억884만97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에스티팜(1352억 원), 대림C&S(1234억 원), 레이언스(1000억 원) 등이 높은 공모규모를 보였다.
청약경쟁률이 1000: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4개사였다. 안트로젠, 팬젠 등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업종인 유니트론텍과 소재 업체 알엔투테크놀로지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큐리언트로, 이 회사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177.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녹십자랩셀이 공모가 대비 상승률 165.68%로 2위를 차지하며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가장 큰 기업은 에이피위성통신(-24.95%)였다. 한솔씨앤피(-24.62%), 레이언스(-23.8%) 등이 뒤를 이었다.
IR큐더스 측은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인터내셔널 등 중국 기업이 약진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기업들이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어 공모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