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신차 등급평가 신청 잇따라...비싼 보험료 판매 부담

입력 2016-07-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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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제차 업계에서 출시를 앞둔 신차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려는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경쟁사의 경쟁모델이 등급평가 후 보험료 부담을 덜게 되면 판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재규어코리아는 이번 달 국내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PACE’의 등급 평가를 보험개발원에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차량은 2.0ℓ 인제니움 디젤, 3.0ℓ V6 터보 디젤, 3.0ℓ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6개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7260만~1억640만 원이다.

BMW코리아도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신형 5시리즈의 등급 평가를 지난달 보험개발원에 신청했다. 이 시리즈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돼 출시된 벤츠의 신형 E-클래스와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GM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2세대 볼트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개발원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모델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 가격, 손해율에 따라 등급을 매겨 보험료의 기준으로 삼는 제도다. 등급평가를 신청하면 수입차 업체들이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수리·부품비를 자발적으로 낮추게 돼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동안 대부분 외제차는 국산차와 달리 등급평가를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모델별·브랜드별 과거 손해율 실적을 바탕으로 등급을 받아왔다. 보험료가 비싸도 차량이 잘 팔렸기 때문.

그러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에서는 높은 수리비 문제를 개선하려고 수입차도 수리비 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겨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외제차 구매 고객의 저변 확대와 비싼 보험료를 불합리하게 여기는 인식의 확대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쳐 외제차 업계의 대응이 달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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