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권 중국반환 19주년 시민 수만명 거리행진

입력 2016-07-02 23: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19년째 되는 1일(현지시간) 홍콩섬 빅토리아 공원 내 ‘7·1대행진’에 홍콩인 수만 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렁춘잉 행정장관(행정수반) 퇴진과 중국에 구금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했다. 홍콩에서는 1997년 이후 매년 주권반환일인 7월1일 시민 수천~수집만 명이 참여하는 민주화 요구 행진이 열린다. 2003년에는 시민 50만 명이 이 집회에 참가해 국가안전법 제정 시도를 무산시킨 바 있다.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이 주최한 올해 집회에는 2005년 중국에서 날조된 간첩 혐의로 3년간 복역한 언론인 칭 청, 1981년 중국 인권운동가를 도왔다가 10년간 복역한 라우산칭 등이 참가했다.

이번 행진 주최 측은 이날 11만 명이 참가해 지난해(4만8000명)의 2배를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1만9300명으로 지난해(1만9650명)보다 줄었다고 추산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취임 4주년을 맞은 렁 장관의 퇴진과 직선제 도입 등 정치개혁안 마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사회민주연선과 인민역량 당원 등 수백 명은 행진이 끝난 후 행정장관 관저인 예빈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사전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라며 해산을 요구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시위대가 불응하자 후추 스프레이를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무력 충돌에 대비해 예빈부와 중련판에 경찰관 수백 명을 배치하는 등 홍콩섬 전역에 200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93,000
    • -0.55%
    • 이더리움
    • 3,438,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453,600
    • -0.53%
    • 리플
    • 789
    • +0.51%
    • 솔라나
    • 192,200
    • -2.49%
    • 에이다
    • 466
    • -2.1%
    • 이오스
    • 682
    • -2.57%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050
    • -3.1%
    • 체인링크
    • 14,790
    • -2.44%
    • 샌드박스
    • 369
    • -4.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