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인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외래 유전자를 삽입한 형질전환 소의 유전체 분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21일 게재됐다.
이번 유전체 분석에 이용된 형질전환 소는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통해 트랜스포존(transposon) 방법을 적용해 최초 생산된 것으로 테라젠이텍스는 형질전환 소의 유전체 분석을 담당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형질전환 소의 외래 유전자 삽입 위치를 파악하고 게놈 전반에 걸친 변이를 분석했으며 일반 소와 비교해 유전자의 불안정성 측면에서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유전자 삽입 위치에 대한 정보는 향후 질병 저항성, 대사 유전자 및 유용 단백질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형질전환 동물 생산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라젠이텍스는 그 동안 독자적인 NGS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한국인 유전체 전체 염기서열지도 완성, 호랑이 게놈지도 완성, 밍크고래 유전정보 해독, 복제 개 유전체 분석, 고대 아프리카인 유전자 해독한바 있다.
테라젠이텍스 김성진 CTO는 “외래 유전자를 삽입한 형질전환 소의 유전체 분석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의 일”이라며, “이러한 형질전환 개체 연구가 고부가가치의 미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유전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