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브렉시트 쇼크’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됙 있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추진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는 전날보다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19.14포인트(0.99%) 하락한 1907.71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브렉시트 후폭풍으로 인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24일보다 260.51포인트(1.50%) 하락한 1만7140.24로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87포인트(1.81%) 떨어진 2000.5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54포인트(2.41%) 내린 4594.44로 마감됐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은 3703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를 지속됐지만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8억원, 157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 편성 소식이 코스피 상승의 재료가 됐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하반기에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공기업 투자•정책금융 확대 등 하반기에만 20조원 이상의 재정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를 보인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3.23%), 기계(1.92%), 건설(1.86%), 전기가스(1.75%), 등의 상승폭이 컸다. 다만 보험(-0.65%), 운수장비(-0.26%), 비금속광물(-0.24%), 금융(-0.16%)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1.89%), 아모레퍼시픽(2.17%), KT&G(1.18%), 네이버(1.27%), 삼성물산(1.31%)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현대차(-1.77%), SK하이닉스(-2.81%), 삼성생명(-0.9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18포인트(1.72%) 오른 659.30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 3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74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 또한 카카오(-0.44%), 동서(-1.64%), 로엔(-0.5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로메드(3.61%), 코미팜(2.98%), 셀트리온(2.17%) 등 제약∙바이오 종목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CJ E&M(1.65%), 컴투스(0.80%), 파라다이스(1.6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