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SK그룹의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1기생들 중 60% 이상이 구직에 성공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초 SK 고용디딤돌 1기로 선발된 650명의 청년 구직자들은 교육, 인턴 등의 과정을 마치고 이달 말 수료한다.
SK 고용디딤돌은 SK가 협력업체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중견·중소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무교육은 기본소양과 기업이해 등 직무에 따라 17개 코스로 나눠진 전문 과정으로 진행됐다. 직무교육을 마친 뒤에는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6개월간 1기 과정을 진행한 결과,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구직자와 참여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참여 기업의 만족도도 높다. 이 프로그램 참여 업체 수는 1기 300여개사에서 2기 450개사로 50%가량 증가했고 선발 인원도 1기 650명에서 2기 1400여 명으로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주성엔지니어링은 SK 고용디딤돌 1기 참여를 통해 정규직 직원 1명을 채용한 뒤 2기에서는 인턴을 27명이나 뽑았다.
주성엔지니어링 김상호 채용담당 팀장은 “중소기업이 준비된 인재를 뽑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다”며 “SK그룹의 신입사원 직무 전문교육을 활용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SK는 1기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구직자와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