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브렉시트 직구족’이 뜬다는데…

입력 2016-06-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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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브렉시트 직구족’이 뜬다는데…

지난 24일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확정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혼란의 주말을 보냈죠.

금융시장 충격과 교역 감소, 소비위축까지…
브렉시트 후폭풍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전망에 여전히 긴장상태입니다.

파운드화 급락, 엔화 급등...
브렉시트가 가져올 파장에 국내 소비자들의 눈치보기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유럽 직구족을 비롯해 여행객, 유학생 등의 다양한 반응입니다.

"영국 직구족은 흥분상태!"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영국 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러쉬', 의류 액세서리 전문 '캐스키드슨', 의류 브랜드 '탑샵', 가전 브랜드 '다이슨'과 같은 인기제품들은 벌써부터 직구 방법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죠.

"일본 덕후들은 웁니다~"
반면에 일본의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을 좋아하는 '덕후'들은 당분간 울상일 듯합니다. 엔화 가치가 폭등하면서 일본 상품의 가격이 하루아침에 수직 상승한 것이죠. 일본 직구 예약구매 걸어왔다는 제 지인은 짜증나 죽겠다네요.

"유럽명품이 싸진다고?"
브렉시트로 인한 환율 인하로 유럽산 명품 제품들의 국내 판매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유로화 약세가 심해질 당시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20% 인하한 바 있어 기대는 더 커지고 있죠.

"그래도~ 버버리는 아닐걸?"
하지만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경우 브렉시트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대상에서 빠지면서 관세가 붙어 오히려 '더 비싸질 수도'있다는 사실~

"유럽 가는 여행객 몰릴까?"
영국의 파운드화 하락에 이어 불안정성으로 인한 유로화 가치 추락이 예상되며 유럽행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낮은 환율로 호텔, 교통비, 식비 등이 상대적으로 싸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일본 여행은 다음 기회에…"
그렇다면 반대로 해외여행이 불리해진 나라는 바로 미국과 일본입니다. 마찬가지로 달러화, 엔화 폭등으로 소비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대로 '엔화 강세는 이제 시작이니 차라리 지금 가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학생은 울다가 웃다가"
영국 현지의 한국 유학생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락한 환율 혜택으로 학비 및 생활비가 절감돼 여유가 생겼지만 영국이 EU를 이탈함에 따라 유학지로서의 매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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