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7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등은 하락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일본과 중국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1만5195.29에, 토픽스지수는 1.24% 오른 1219.4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상승한 2874.61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0% 하락한 2724.3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4% 내린 2만47.3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446.69로 0.36% 떨어졌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충격에서 일부 시장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증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24일 충격에서 회복하려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부와 일본은행(BOJ) 관계자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정부의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가 이날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긴급회의 후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시장을 안정시킬 다양한 수단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외유 중인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를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도 “아베 총리는 BOJ에 금융시스템을 지탱할 자금을 제공하고 유동성을 보장하는 지도를 시중은행에 하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5월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2%에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여전히 국가통계국은 공급측 개혁을 이유로 꼽으면서 “긍정적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